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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17:34

 
 

IT심폐소생 이라니??? 좀 거창하지만 황당한 IT언저리(주변)의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를 또 나름 쉽게 해결하는 걸 나눠보려고 한다.

 

[발단]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배급받은 마우스를 쓰다가 짜증이 났다. 오른쪽 클릭이 안되는 거다. 가끔 쓰는 건 맞지만 왼쪽 클릭보다 빈도가 낮다 뿐이지, 엄청 많이 사용된다. 그런데, 그게 제대로 동작되지 않았으니, 얼마나 짜증이 났겠는가!!! (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

심폐소생 작업이 완료된 모습

[전개] 그래서 다른 마우스로 바꿔 사용하다가, 9개월 쯤 뒤에 다시 그 마우스를 발견했다. 왜 이렇게 처박혀있지? 생각하며 컴퓨터에 꽂아 사용했다.
'음, 잘 움직이고, 휠도 어느정도 움직이고, 어, 클릭도 잘되네... 잠시만, 뭐야, 오른클릭이 안되는 구나... 힘을 줘야 됐었네... 에잇'
했다.

그런데, 겉으로 보기엔 너무 멀쩡하다. 가볍고 유선형으로 생겼고...
한번 살려볼까? 했다.

[위기] 바닥을 봤다. 나사가 하나도 없고 알다시피 3군데 검정 프라스틱 스티커가 있고, P/N 인쇄된 종이 스티커 뿐이다.


난감했다. 그런데 다른 마우스에서는 보지 못한 직사각형 구멍이 있다. 뭔가 걸쇠가 있는 걸로 봐서 저걸 밀면 열릴 것 같았다. 그런데, 갖고 있는 드라이버는 십자드라이버~

그렇다, 사진에 나온 찌그러진 모양은 십자드라이버를 들고 사투를 벌인 결과다.

혹시나 나사가 있나 하고 검정 프라스틱 스티커도 떼보고, 종이 스티커를 손톱으로 죽~ 그어봐도 나사는 없어 보였다.
그래서 부숴지면 버리자는 심정으로 힘을 줘서 꾹 눌러봤다.
그러자 꽁지부분이 살짝 열렸다.
드디어 개방~ 어렵사리


[발전] 자, 안쪽을 살펴봤다. 역시 나사는 하나도 안보였다. 설계를 잘했으니 칭찬해줘야 한다. 단가도 엄청 떨어뜨렸을테니, 누군가는 엄청 고심하며, 고생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뚜껑 연 김에 먼지를 좀 제거해줬다. 휠을 열어서 보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휠을 집중 닦아줬고, 버튼 쪽, 몸통쪽 손때를 닦아줬다.)


잘 살펴보니, 오른쪽 클릭 부품과 왼쪽 부품이 동일하다. 손가락으로 눌러보니, 둘 다 성능에는 문제 없어 보인다.


[결말] 그렇다면 꾹 눌러야만 했으니 접촉간격이 맞지 않나? 그럼 뭘 붙여서 간격을 줄여주면 되려나? 뭘로 하지?
오~ 스카치테이프가 있었다. 그걸 가위로 조그맣게 잘라서 붙였다. 혹시나 해서 왼쪽 클릭도 잘되라고 붙여줬다.


자, 어떻게 됐을까?
결론은 엄청 클릭감이 개선됐다.
둘다~
그럼 마우스 심폐소생 성공~~~

(금액은 얼마 하지 않지만 이렇게 사용하는 게
인류평화를 위해 좋은 거라는 생각으로
 IT 심폐소생 해보았다. 보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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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예수의 난해어록

도서(책)/기독교 | 2020. 4. 1. 00:53 | Posted by dobioi

책 제목 : 예수의 난해어록
저자 : 한중식

 

성경을 이해함에 있어서 오해가 있을 수밖에 없음은 성경이 이스라엘의 문화, 언어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그들의 문화, 언어로 이해하지 않았기 때문이겠다.
그래서 그 뉘앙스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우리의 문화와 유사하게 생각해서

오해를 한 게 많을 것이다 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주옥같은 내용으로 100개의 난해 어록을 풀어주고 있다.
쭉 읽다 보면 저자의 고견, 혜안이 느껴지고,
가끔 날카로운 해학도 들어있다.

(89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 에서 교황(Pope)은 이탈리아어로 Papa와 같은 어원인데

예수님 명령이 기이한 것이 아니라 한다. 풋 하며 웃었다. 다음의 그림들을 찬찬히 보면 역시 웃음이...)

 

- 공동번역, 이 세상 누구를 보고도 아버지라 부르지 마라는...
- NIV, do not call anyone on earth 'father'
- 위키백과, 교황 설명
- 네이버 라틴어 사전, papa는 아버지


애매한 것을 완벽하게 정해주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놓치고 있는 부분을 잘 짚어준다.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는 말씀은
지금 물의를 일으키는 신천지의 이만희나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교회)나
많은 사이비 신도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말씀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시고 피 흘려 우리 죄를 씻어주시고
무덤에 머무르셨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하나도 닮지 않은 사람이 어찌....
요 4:22 롬 9:4,5 행 4:12 읽어는 봤나?)

 

같은 말씀도 배경과 관련 성구를 함께 보니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좀 더 살펴보고 싶고,
재미도 있고 그랬다.


당시에 사람들은 다 이해했을 말씀이
우리에게는 난해가 되었다는 건데,
그걸 알아가는 것도 의미 있다 하겠다.

 

독수리가 썩은 고기 먹는 Condor 일지
사냥고기 먹는 Eagle 일지
가까운 지평선과 먼 지평선을 중의적으로 말한 거다라든지 ㅎㅎ 재밌는 게 참 많다.

목록을 보고서 궁금한 걸 찾아서 읽어보는 것도 재밌겠다. 쭉 훑어보는 것도 재밌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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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6:9-10은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가서 이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하여 이 백성의 마음을 둔하게 하며 그들의 귀가 막히고 그들의 눈이 감기게 하라 염려하건대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닫고 다시 돌아와 고침을 받을까 하노라 하시기로”

이 예언은 이사야 당시의 유대인들의 완고함에 대한 고민의 부르짖음이었다. (중략) 이것은 단순히 구약이 쓰여진 히브리어 성격상 결과를 목적인 듯이 표현하는 경향 때문이다. (중략) 하나님이 실제로 하신 말씀은, 가서 나의 메시지를 전하거라, 그러나 그들이 네 말에 어떠한 주의도 기울이기를 기대하지는 말아라. 네 메시지의 효과는 그들이 네가 말한 것을 받아들이기를 끈질기게 거절할 것이며, 그들 자신이 이것을 받아들이기를 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리라. 그 결과는 정확하게 다가오는 40년 동안 이사야가 이것을 체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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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히브리어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들어도 깨닫지 못한다"만 가져다가 경우에 맞지 않게 악의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겠다. (이단들이 자주 인용하는 말씀인데, 정통교회에서는 이런 걸 모르고, 이단인 자신들은 그걸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꾀어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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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6:29에서 오른쪽 뺨 대신 이 뺨이라고 한 것은, 누가는 때리는 행위, 폭력의 행위에 초점을 맞춘데 반하여, 마태는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의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었다. 오른편 뺨을 때린다는 것은 때리는 사람이 손등으로 때리는 것을 함축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유대인에게는 특히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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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단순하게 오른 뺨이래서 왼쪽 뺨의 반대 개념이겠거니 생각할 수 있는데, 유대인은 더 치욕스럽게 생각했다는 얘기이다. 같은 말이지만 뉘앙스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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