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11·29 ‘연평도 담화’와 그 이후
대통령의 담화가 있었다. 그동안 2대인 10년여에 걸쳐 공들여온 햇볕정책을 완전히 버리겠다는 말씀이겠다. 대통령이 북한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북한이 우리나라에게 선전포고를 하듯, 미국과 전세계를 상대로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북한을 향해 일갈을 한 것 같다. 굴욕적인 평화라... 친구나 친척 같은 가까운 사이라면 어떻게 해보겠는데, 이제는 철천지 원수처럼 바뀌어버렸다. 한핏줄이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양해의 수준은 이미 지나간 것이다. 천안함 사태 때에도 어정쩡하게 물러섰다 했다. 이번에도 또한 어정쩡하게 넘어갈거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미국을 앞세워 어름장 놓고, 또 다시 햇볕정책 처럼 부드럽게만 대할 줄 알았다. 일단 속은 후련하다. 그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어찌됐든 강경하게 대응을 ..
시사窓
2010. 11. 30. 0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