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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이 쏟아지는 5월 하루 12시간씩 치워 한강 미화원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쓰레기 지적에 허탈 관리 문제 지적한 것 아쉽게 생각 무시하는 발언으로 느껴져 서글펐다

시사窓/사회

by dobioi 2022. 5. 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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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의 무뇌한 발언은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밝혀줄 것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발언하도록 적극 권장한다. 고민정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천운을 발로 뻥차버릴 뻔 한 것 아니겠나! 더불어민주당의 핵심인물이 되어 그 자리를 밝혀주길 바랄 따름이다.

 

환경미화원이 사람이 좋아서 서글프다 말하는 것이지, 만일 철강노조 같았어봐라! 아마도 테러를 당했을 거라 생각한다.

 

환경미화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을 적어도 생각했다면, 오세훈 시장 공격에 빌미 정도로 판단하지 않았을 것 같다. 집앞 청소하라고 비아냥거리는 고민정이 더불어민주당의 보물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와 결부되어, 정권교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새벽 7시부터 밤 10시까지 쉴새 없이 치우고 있는데도 쓰레기가 쌓이고 있는 게 한강 공원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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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2시간씩 치워” 한강 미화원들, 고민정의 쓰레기 지적에 허탈

김태호 조선비즈 기자

입력 2022.05.11 18:23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뚝섬한강공원 일대에 버려진 쓰레기 사진을 올리며 “관리가 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접한 뚝섬한강공원 미화원들은 “새벽 7시부터 밤 10시까지 쉴새 없이 치우고 있는데도 쓰레기가 쌓이고 있는 게 한강 공원의 현실”이라며 “관리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쓰레기 집하장. /김태호 조선비즈 기자

 

 

지난 10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공원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모으는 쓰레기 집하장 2m 높이의 거대한 쓰레기 산이 솟아있었다. 나들이객이 먹고 남긴 치킨 조각, 음료수 페트병, 라면 용기 같은 생활 쓰레기 더미에선 악취가 진동했다. 한강공원 일대를 관리하는 미화원들은 쉴새없이 수거한 쓰레기를 이곳으로 날랐다. 이날 이곳에서 만난 미화원은 “특히 상춘객이 쏟아지는 5월에는 하루 12시간씩 치워도 쓰레기가 계속 나온다”며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며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본지가 만난 뚝섬한강공원 미화원들은 하나같이 최근 고 의원이 올린 소셜미디어 내용에 대해 “새벽같이 나와서 오후 늦게까지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청소만 하고 있는 입장에선 힘 빠지는 이야기”고 했다.

 

8일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쓰레기로 더럽혀진 뚝섬 한강공원 사진. 고 의원은 "쓰레기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취지로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지난 8일 광진구를 지역구로 둔 고 의원은 뚝섬한강공원 내 자벌레 건축물 앞에 떨어진 쓰레기 사진 3장을 올리곤 “오세훈 시장님, 이곳은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 앞”이라며 “한강공원은 서울시에서 관리한다는 건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요. 그런데 보시다시피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고 썼다.

 

미화원 A씨는 “최근 뚝섬공원 쓰레기가 급격히 늘어나 환경미화원들은 쉴 틈 없이 일하는데 이를 손 쉽게 관리 부실이라고 평가한 것은 공원을 청소하는 이들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느껴져 서글펐다”고 했다.

 

이곳 뚝섬한강공원은 약 82만㎡ 규모의 면적을 13명의 미화원이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아침 7시에 출근해 점심 시간 1시간을 제외하곤 오후 4시까지 땡볕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일을 담당한다. 요즘같이 쓰레기가 많은 날에는 당번을 정해 밤 10시까지도 쓰레기를 치운다. 하루 15시간이다.

 

이들은 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진짜 구조적인 문제는 쓰레기가 쏟아지고 있다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1년 째 일하고 있다는 미화원 B씨는 “오 시장을 저격하려는 의도로 글을 썼겠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인력 부족을 뛰어 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시민의식이 개선되지 않고서는 아무리 인력을 늘린들 무슨 소용이겠느냐”고 했다.

 

특히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5월 전후로 행락객이 늘면서 쓰레기양도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곳 환경미화원 C씨는 “요즘엔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쓰레기를 치워도 뒤돌아서면 쓰레기가 또 쌓여있다”며 “원래 출근시간은 7시지만 요즘엔 6시에 출근해 쓰레기를 치운다”고 말했다. 실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이곳의 쓰레기 월 배출량은 지난 1월 19.3t에서 4월 52.7t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한편 고 의원은 지난 8일 글을 올리고 난 이튿날인 지난 9일 오전 직접 김선갑 광진구청장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다른 미화원 D씨는 “고 의원이 아침에 뚝섬공원에 방문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출근한 모든 환경미화원들이 (고 의원이 사진을 찍어 올린) 자벌레 건축물 인근 청소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환경미화원들이 아침에 구역을 나누어서 공원 전체를 동시에 청소하는데 이날은 출근한 환경미화원이 전부 자벌레 건축물 일대부터 1시간 30분 청소하고 각자 맡은 구역 청소에 들어갔다”며 “이 때문에 다른 날보다 오전 공원 청소를 끝내는 시간이 40분가량 지연됐다”고 말했다.

 

 

 

“하루 12시간씩 치워” 한강 미화원들, 고민정의 쓰레기 지적에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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