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상한가를 쳐서 놀랬다.
물론 총선을 다음날은 1200원 떨어졌다.
다시 급등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해본다.
외국인들이 들었다 놯다 하는데...
어떻게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대주주는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할 경우 100원도 들이지 않고 두 회사에 대한 경영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슈프리마의 주식 200만주를 2만3,250원에 공개 매수 하기로 했다.
200만주는 약 전체 지분율의 28.25%로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슈프리마 지분은 36.31%로 증가하게 된다.
이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서는 약 465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슈프리마에이치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50억8,600만원에 불과한 상황.
때문에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이번 공개매수의 댓가를 지불하기 위해서 유상증자에 나선다. 다만 유상증자에는 공개매수에 응하는 슈프리마 주주만 참여가 가능하고 슈프리마의 주식을 현물로 출자 받고 대신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신주가 배정된다.
즉 슈프리마의 주주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슈프리마의 주식을 주고 새로 발행되는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주식을 받는 셈이다.
◇급등하는 주가.. '품절주' 이슈까지 더해져
관련 내용이 나온 직후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주가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슈프리마 역시 동반 하락했다. 분할 재상장 첫날 슈프리마의 주가가 2만4,000원 수준이었는데, 매수가가 너무 낮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분위가 반전된 것은 12일 오전. 장 초반 반등을 보였던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이날 상한가로 마무리됐고, 슈프리마 역시 15.86%나 급등한 2만6,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슈프리마와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주가 상승은 각각 다른 요인때문으로 분석된다.
먼저 슈프리마의 주가 급등은 품절주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슈프리마의 전체 주식수는 700만주에 불과한데, 공개매수 물량은 200만주에 달한다.
여기에 대주주와 주요주주의 지분이 총 46.51%라는 점을 비춰보면 전체 유통 가능한 주식은 200만주도 안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슈프리마에이치큐에는 시가총액이 훨씬 큰 슈프리마를 자회사로 두게됐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현재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시가총액은 888억원이지만 슈프리마의 시가총액은 1,8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슈프리마는 바이오 인식 관련 사업만 하고 있어 정부 수주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슈프리마에이치큐보다 안정된 실적을 낼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공개매수 최대 수혜는 '대주주'.. 경영권 강화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슈프리마와 슈프리마에이치큐의 대주주다.
현재 두 회사의 대주주는 거의 비슷하다. 슈프리마와 슈프리마에이치큐가 48대 52의 비율로 분할을 했기 때문에 주주구성 및 지분율 역시 크게 다르지 않는 것.
이재원 사장이 두 회사의 최대주주로 13.02%를 보유하고 있고, 이외 임원 6명이 1~4%씩을 보유하고 있다. 총 우호지분은 25.98%다.
다만 분할전 슈프리마는 자기주식 6.60%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존속회사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자사주 6.60%뿐만 아니라 슈프리마의 지분 6.60%도 보유하게 됐다.
만약 공개매수에 대주주가 모두 참여할 경우 슈프리마에 대한 직접 소유 지분은 낮아지지만 슈프리마에이치큐에 대한 지분은 높아진다. 대주주->슈프리마에이치큐->슈프리마 순의 지배구조가 완성되는 셈이다.
다만 공개매수에 대주주가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는 경영권에 위혐이 될 수도 있다. 슈프리마 자체에 대한 지분은 유지할 수 있지만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신주가 전체 주식의 40%를 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주가 상승은 대주주의 입장에서 오히려 호재다. 주가가 상승하면 그만큼 공개매수로 줘야하는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지분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경우 대주주는 공개매수에 소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고 반대로 주가가 떨어질수록 공개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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