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당근마켓 인기 비결 : 누군가 봐주는 효율적인 직거래

IT감각

by dobioi 2020. 3. 29. 23:11

본문

반응형

당근마켓을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뭐, 중고거래 많이 해봐서 알지 않나... 안되거나 되어도 허접하거나...

 

그런데, 당근마켓은 좀 상황이 다르다.

 

이게 한번 해봤더니, 재미가 쏠쏠해서 헤어 나올 수가 없다는 거다.

뭐가 그리 재밌나.... 저렴하게 구입하는 게 재밌고,

집에서 뒹굴고, 자리 차지하던 물건이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이 재밌다.

가격???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들이 많다.

왜냐하면 저렴하게, 정말 택도 아닌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처음 구입한 것은 "LED 스탠드"다.

지금 노트북 책상에 올려져 있다. 어두움을 밝혀주는 최적의 아이템...

이거 7000원이다.

신제품 판매하는 거 보면 적어도 2만 원이다. 배송비 별도...

USB 전원이다. 난 노트북에 연결해서 쓰니까, 아무런 문제가 아니다.

 

두 번째 구입한 것은... (정말 대박이다) 이현세의 한국사, 세계사 시리즈다.

이거 정말 싸게 잘 샀다. 게다가 책이 완전 새책이다.

아무래도 판매자가 사은품으로 받았고, 읽을 애가 없는데, 책은 박스에 들어있고, 집은 치워야 하고...

뭐 판매자에게 들은 건 아니지만, 상상으로 합리적인 추측을 해본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깔끔하게.... 살 수 있었을까나...

 

그리고, 또 책상을 구입하고 싶었다. 그런데, 맘에 드는 게 없었다.

맘에 드는 건 비싸고, 어떤 건 공간에 맞지 않은 크기고,

또 맘에 드는 건 이미 팔렸고....

그러다가 얻어걸린 것이 지금 쓰고 있는 책상인데,

무료로 받았다. 헐~~~ 무료일만하지만 그래도 나름 책상인데...

판매를 하시려다가 보고는 안 가져가고 그러니까 아마도 5천 원에 내놨다가 무료로 전환하셨다.

그때 눈치챘어야 했지만 난 차를 몰고 무료 나눔이니 고마워서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갖고 온 건데,

그게 좀 버리기 거시기한 수준의 있기도 뭐한 책상이었던...

그래서 막내가 원래 쓰기로 했는데, 내가 쓴다. ㅎㅎㅎ 눈물겹다....

(이때 당근마켓을 끊으려고 했다.... 진심...)

 

 

그런데.... 블루투스 "LG롤링키보드2"를 구매하게 된 거다.

(구매 후기... 참고 하시라... 얼마나 기분이 좋았으면.... 후기를 남겼거나... 내블로그에...

☞ https://dobioi.com/603)

새 제품 가격이 무려 14만 원이나 가는 건데...

그걸 무려.... 3만 5천 원에 샀다. 물론 더 싸게 거래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너무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다. 사무실에 급히 메모할 일 있을 때 잘 쓰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메모리를 판매하게 된다.

이 노트북의 메모리가 6기가.... 어중간해서 이것저것 안 되는 거다.

그래서 16기가로 업해보려고 찾아봤더니... DDR3는 잘 안 팔어...

그래서 결국 신품을 구입했다. 그리고, 남은 6기가... 팔았다.

4기가만... 그게 어딘가! 메모리가 버려지지 않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누군가에게 입양 간 거...

푼돈이지만 너무 소중한 금액이었다. 시세보다 싸게 팔았다. 나도 싸게 샀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2기가도 팔려야 될 텐데.... ㅠㅠ

 

비용 지불은 요즘 대부분 통장으로 이체하니

만나서 물건 보고 핸드폰으로 통장에 입금시켜드리고, 입금 화면 보여드리고 그런다.

시간 맞추느라 뛸 때도 있다... ㅎㅎㅎ

 

이렇게 당근마켓이 내 생활에 재미를 선사해줬다.

이제... 2층 침대를 팔아야 한다.

DIY로 내 손때가 묻은 정말 팔고 싶지 않은 건데...

사진 찍어 올릴 거다. 찾아보면 팔 게 많다.

(혹시 블로그 보고 사고 싶으시면 손들어 달라.... 댓글로... 사진올리고 가격 협상 들어가리라~~~)

 

어쨌든 애증이 교차하는 "당근마켓" 믿음이 간다.

판매자도, 구매자도 서로에게 살짝 평가를 한다.

고마움도 후기로 남기고, 어쩔 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벼룩시장의 우리나라 실정에 잘 맞춰진 유용한 앱이자 생활운동이 아닌가 생각된다.

 

팁1. 키워드 알림을 잘 활용하면 내가 원하는 수준의 물건을 먼저 선점할 수 있다.

팁2. 동네 인증은 GPS로 하니까 친구집에 가거나 친척집에 가더래도 한번 해보자.

      신세계다. 동네가 이렇게 다르나, 분위기?

팁3. 관심목록에 추가해놔라. 그러면 가격이 내릴 수도 있다. 나는 원하는데, 찾는 물건이 간혹 있다. 이런 건 꿀잼이다.

팁4. 집, 직장 멀티로 검색하면 좋다.

팁5. 주저하면 놓친다.(벌써 몇개 날렸다.... ㅎㅎㅎ) 이거다 싶으면 그냥 채팅으로 시작해서 질러버릴...

팁6. 틈틈히 보자. 주식은 마감시간이 있지만 당근마켓은 24시간 풀로 움직인다. 그러나 밤은 새지 말자...

팁7. 시도해봐라. 엄청 재밌어질 거다.... ㅎㅎㅎ 마약??? 비스무리....

 

(이미지 출처 : 당근마켓 DAANGN.COM )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