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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반일종족주의

도서(책)/역사

by dobioi 2020. 4. 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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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반일종족주의
저자 : 이영훈 등

 

친구의 권유로 이 책도 읽게 됐다.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일본에 고모할머니가 계셨다.

 

한번씩 한국에 오셔서 일본 약을 주시곤 했다.
당시 용각산을 드셨던 할머니께 일본 용각산을 주시며, 먹기 힘든 가루를 얇은 찹쌀종이에 싸서 먹으면 기침도 안나고 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며, 일본 기술이 좋다 하셨었다.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것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잘 살고 계신 모양이었다.

아직까지도 재일교포가 많이 생존해계신 걸로 알고 있고, 나름 차별도 있으셨겠지만 그곳에 계신 분들이 왜 국내로 들어오지 않으셨을까? 생각해본다.
나빴으면 왜 안오셨을까? 당시에는 살기가, 형편이 더 좋았기 때문인가?

또 강제징용에 동원된 조선(? 대한제국?) 사람 사진이란 게 거짓이란 얘기를 듣고 충격 먹었다. 그것도 1,2개가 아닌 모양이다. 한참 서경덕(성신대 교양학부) 교수가 2억의 성금을 모금해서 타임스퀘어에 광고도 했다고 당시에는 TV 프로에도 나오고 해서 아무 의심없이 잘한다 생각했는데, 이게 잘못된 사진을 사용한 거라니... 혼란스럽다. (답을 정해놓고 잘못된 사진이라도 활용할만큼 빈약한??)

 

어릴 적에 공산당이 싫어요 했던 이승복 어린이를 이해했던 것이, 요즘 아이들하고는 괴리가 있어서 놀란다. (정말 그랬는지 모르겠는 건 피차 일반인데...) 요즘은 반미친중, 친북 분위기여서 과거의 친미반중,반북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분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혼란스러워던 경험은 나만 느끼는 걸까?

 

20여 년 전에 나온 "그 섬에 가고 싶다" 라는 영화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과연 이념이란 무엇이며,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가? 꽃을 머리에 꽂은 미친년(배우 심혜진?), 아무 것도 몰랐던 당시 이념의 희생자는 누구 때문에 죽어야만 했는지 감독은 묻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다.

아버지는 1945년 해방둥이시다. 6.25 때는 외할아버지께서 마산(?) 어느 산에서 북한군에 맞서 싸우셨다고 전해들었다. 아버지는 월남전에 참전하셨고, 어려운 시절 새끼들 건사하시느라 안해본 일이 없으실 정도로 치열한 삶을 살아오셨고, 나 또한 IMF 있기 몇년 전에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고, 놀랍게도 큰 아이는 회사 입사 후 코로나로 재택근무 중이다. 누가 봐도 역사는 흐르고 있고, 지금도 또 다른 역사가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역사가 누군가의 당리당략에 의해 우매한(? 일부...) 백성들에게 각인되어진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다면 얼마나 서글플까 싶다. 왜냐하면 순진한(? 일부...) 사람들이 휘둘리며 살아왔고, 그렇게 살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되돌아봐도 모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치우치지 않으려면 부화뇌동하면 안된다. 순간의 선택이 사기 당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손바뀜 상황에서는 더군다나 더 주의가 필요하겠다. 나를 위한 손바뀜인가, 큰 손의 득실에 의한 나는 총알인가... (ㅋㅋㅋ 갑자기 주식... 어이쿠 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가...)

 

사회적인 지탄을 받는 책을 읽는 것이 꼭 금서를 읽는 것 마냥 겁나지만 읽을수록 그간 치우친 생각을 바로잡아 오히려 상식적인 생각을 하게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하도 폄훼하길래 근거도 없는 완전 잡서인 줄 알았다가 깜짝 놀랐다.

 

찬란한 문화. 유산이 그래도 남아있는 우리나라가 과거와 과거 청산에만 매몰되지 말고, 앞날을 향해 달려가야 함에 반대는 없을 것이다. 인기를 위해서라면 양잿물이라도 마실 기세로 덤비는 정치인들을 보면 놀라고 겁난다. 무슨 짓인들 못할까 싶기 때문이다. 게다가 순식간에 이해득실에 따라 돌변하는 그들의 면면을 보면 식겁하겠다. 말바꾸는 실력은 혀를 내두를 판이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건 야바위꾼 저리가라다. 요쪽 보라고 해놓고 저쪽으로 빼돌리는... 묘기대행진이 아니겠는가...

 

아, 책이 그렇다 보니 독후감도... 정치를 보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이 책에도 일부는 동의하고 일부는 미온적이며, 일부는 부정되는 부분이 있다.

 

다양한 의견 중 하나로 보기에는 논조나 근거에 나름 일리가 있다 생각된다.

 

온고이지신이라고, 옛것을 익혀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자유민주주의를 계승해나가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래본다.

 

(또 다른 견해 참고하시라고...

http://www.donga.com/news/dobal/article/all/20190813/96947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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