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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호평받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중학생 딸에 속 끓는 킬러맘 전도연의 신박한 이중생활 청부살인 비즈니스 세계 비현실적 설정 사춘기 딸 골머리 앓는 엄마 현실 소재 연결

창(窓)/연예窓

by dobioi 2023. 2. 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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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오랜만에 다시 만난 전도연 때문에 주말이 기다려진다. 드라마에서 본 건 얼마만인지, 게다가 드라마가 재밌고, 스토리도 황당하지만 재밌고, 연기도 잘하고, 등장인물들도 다 괜찮은 편이라 주말의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고, 혹시 사정이 있어서 못보면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는 중이다.

 

기분좋게 드라마 보면서 다음 편을 기다리는 중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드라마를 어쩌다가 보기는 하는데, 퀄리티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아쉬워하면서 본다.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했거나, 작가, 감독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에 짜증을 내면서 보게 된다.

 

드라마 제작하시는 분들은 꼭 소비자, 시청자의 이런 불편한 마음을 헤아려줬음 좋겠다. 드라마 잘 만들면 서로 좋은 것 아닌가? 스토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차라리 만들지 말아주시라. 그냥 습관처럼 드라마 만들다가는 제작쪽 본인은 물론이고, 방송사도 그렇고, 시청자들의 스트레스는 어떻게 할 것인가 깊은 고민을 좀 해줬음 좋겠다. 그렇다고 등장인물이 연기를 못하는 것도 아니고, 나름의 실력이 있거나 인지도가 있어도 그렇다는 것이 다른 드라마를 비교해보면서 알게 되는 건 너무 자존심 상하는 것 아닌가?

 

어쨌든 믿고 보는 드라마나 영화가 있다는 건 무척 재밌는 일이다. 기대 이상이거나, 기대만큼이거나, 조금 빠져도 적어도 실망은 하지 않으면 하는 것이다. 분명 그렇게 할 수 있을만한 사람들일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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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복순"(영어: Kill BokSoon)은 2023년 공개 예정인 대한민국의 액션 스릴러 드라마 영화이다. 변성현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제73회 베를린 영화제(2023년)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전도연(全道嬿, 1973년 2월 11일 ~ )은 대한민국의 배우이다. 두 번의 청룡영화상, 대종상, 올해의 영화상, 부일영화상과 춘사영화상 여우주연상, 세 번의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우주연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다섯 번의 디렉터스 컷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연기파 여배우이다.

 

출생 : 1973년 2월 11일(50세)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국적 : 대한민국

직업 : 배우

활동 기간 : 1990년 ~

종교 : 개신교 (감리회)

소속사 : 매니지먼트 숲

배우자 : 강시규(2007년 결혼)

자녀 : 슬하 1녀

수상 : 수상 목록

웹사이트 : 매니지먼트 숲 전도연 

 

길복순 Kill BokSoon

  • 감독 : 변성현
  • 각본 : 변성현
  • 출연 :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 김시아
  • 박광재 이연
  • 촬영 : 조형래
  • 편집 : 김상범
  • 음악 : 김홍집 이진희
  • 제작사 : 씨앗필름
  • 배급사 : 넷플릭스
  • 개봉일 : 2023년 2월 18일(베를린 영화제)
    2023년 3월 31일(넷플릭스)
  • 시간 : 137분
  • 국가 : 대한민국
  • 언어 : 한국어

 

출연진

  • 전도연 : 길복순 역
  • 설경구 : 차민규 역
  • 이솜 : 차민희 역
  • 구교환 : 한희성 역
  • 김시아 : 길재영 역
  • 박광재
  • 이연 : 영지 역

특별출연

  • 황정민

 

 

중학생 딸에 속 끓는 킬러맘…전도연의 신박한 이중생활

김은형 기자

 

등록 2023-02-22 07:00

수정 2023-02-22 12:47

 

베를린서 호평받은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영화 <길복순>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지난 18일(현지시각)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돼 호평받은 <길복순>(넷플릭스)은 변성현 감독의 재능과 배우 전도연의 노련함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영화다. <존 윅>처럼 청부살인 비즈니스 세계라는 비현실적 설정과 사춘기 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엄마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연결했음에도 억지스럽거나 거슬리는 장면 없이 관객을 빠져들게 한다. 이를테면 복순(전도연)이 ‘이마트’에서 산 도끼로 피도 눈물도 없는 액션을 펼칠 때는 변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에 감탄하다가도 아이 문제로 “엄마도 계약기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하는 복순의 대사에 덩달아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든 극장 개봉작이든 막론하고 시원찮은 장르 영화들이 양산되는 가운데 드물게 꽉 찬 즐거움을 선사하는 액션 스릴러다.

 

영화 <길복순>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참 모순이야. 이런 일 하면서 애를 키운다는 게.” 복순은 낮에는 15살 딸에게 이벤트 회사라고 속인 살인청부업체에서 지시받은 살인 ‘업무’를 보고, 퇴근해서는 속을 알 수 없는 딸 때문에 속이 긁히는 ‘평범한’ 엄마다. 살인청부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복순은 회사 대표인 민규(설경구)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지만 그만큼 업계 동료들의 부러움과 질시를 한몸에 받는다. 업계 최고인 민규의 회사 역시 경쟁사들의 견제를 받기는 마찬가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 <킹메이커>(2022) 등 전작에서 끈끈한 브로맨스를 그려내는 데 실력을 발휘했던 변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는 아예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위한 시나리오를 썼다. 그중에서도 배우이자 실제 딸을 둔 엄마로서 갈등하고 모순된 상황에 처하는 전도연의 모습에 집중해 시나리오를 썼다고 베를린영화제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흔히 엄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 가장 모순된 설정으로 ‘킬러’를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영화 <길복순>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이러한 모순은 영화 전반에 불협화음적인 재미를 깔아놓는다. 허름한 술집에서 만난 업계 동료들은 평범한 직장인처럼 연봉과 승진, 이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잘나가는 복순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복순이 똘똘한 인턴 영지(이연)에게 “요즘 애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자 영지가 “이런 일 하시면서 너무 보수적으로 생각하시는 거 아닙니까?” 하거나, 복순에게 죽임을 당하면서도 그의 깔끔한 ‘기술’에 엄지를 치켜드는 동료 등 기존의 킬러 영화 관습을 슬쩍슬쩍 비트는 상황들이 영화의 유쾌한 매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전작들의 브로맨스처럼 강렬하지는 않지만 <길복순>은 여성들 간의 유대감을 액션과 감성으로 두루 보여준다. 영지가 함정에 빠진 복순의 편에 서서 함께 싸우는 장면의 액션 연출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여성 간의 연대를 강렬한 한 장면으로 펼친다. 맞으며 컸던 불행한 어린 시절과 자신이 하는 떳떳하지 못한 일에 대한 보상으로 딸만은 귀하고 평범하게 키우려고 몸부림치는 복순의 기대와 달리 마지막에 야무지게 자기 인생의 길을 달려가는 딸 재영(김시아)의 캐릭터도 인상적이다.

 

영화 <길복순>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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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이 화려하다. 설경구, 이솜, 구교환, 이연 등 관록 있는 배우들과 실력 있는 젊은 배우들이 저마다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조연·단역들까지 빈틈이 없다. 아직 젊은 감독 변성현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출연진 목록일 것이다. 다음달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은형 선임기자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0806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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