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거미집 짓기
책제목 : 거미집 짓기 저자 : 정재민 처음엔 뭐지? 이 평범함은? 했다. 뒤이어 이어질 끔찍하고 놀라운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지 못한 채였다. 서서히 뭔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스토리는 진행됐다. 발전되고, 가지를 치고, 이쪽 저쪽을 오가며, 화자를 바꿔가며, 몰입도 있게 진행되었다. 큰 줄기에서 가지가, 뿌리가 스믈스믈 나오듯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래, 펼쳐졌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찐 화자가 쭉 나오던 그 화자가 아닌 그 화자에 의해 죽음으로 내몰렸던 다른 화자가였음을 알게 되는 순간... 내가 읽은 게 뭐지? 토탈리콜 같은 장편 소설이었다. 잘 알지 못하는 탄광촌의 어두운 모습과 간호사가 되려했던 강원도 산골 소녀, 그 아들로 태어나 복지사가 됐던 화자, 그 화..
도서(책)/소설
2020. 4. 7.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