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향해 “집 살 길 안보여” 웹툰작가 기안84, 文정권 풍자? [탐사K] 하루도 안 살고 수억 원 벌었다? 세종 ‘공무원 특별공급’이 뭐기에,잘생각해보길 바란다.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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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 길은 보이지가 않는 게….” 어느 밤, 초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로 일하는 가난한 남자가 신세를 한탄하며 달을 향해 손을 뻗는다. 달은 너무 멀리 있다.
유명 만화가 기안84(본명 김희민·36)가 인기 웹툰 ‘복학왕’을 통해 국내 집값 폭등을 꼬집자 “문재인 정권을 겨냥한 풍자”라는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이 보이는 마당 있는 주택은 몇 년만에 몇 십억이 올랐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노동 의욕이 사라져… 이건 진짜 뭔가 잘못된 거 아니냐?” 같은 사회 비판적 대사와 함께 등장한 ‘달’ 그림 때문이다.
기안84는 지난 6일 네이버웹툰을 통해 공개한 최신화에서 주거 문제로 인한 계층 양분화 심화 현상 등을 드러냈다.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아이들이 아파트 평수와 재산 수준에 따라 편을 갈라 놀고, 심지어 집 없는 아이가 왕따를 당하는 사회 현상을 소재로 삼았다. 이번화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체육교사 역시 집 없기는 마찬가지. “새들도 둥지 틀고 구애하는데 하물며 사람이야….” 자신의 처지를 괴로워하며 밤 하늘의 ‘달’을 향해 간절히 손을 뻗지만 닿지 못한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이 문재인 정권의 실책을 의미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닿을 수 없는 ‘달’이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 ‘달님’을 뜻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다.
실제로 해당 연재분 댓글창에는 문재인 정권 이후 급등한 집값에 대한 성토가 줄을 이었다. “우리나라 집값 현실 잘 표현했다” “문재인 정권 와서 집값이 더럽게 많이 올랐다” “기회의 평등을 결과의 평등으로 바꾼 정권” 등의 비판성 댓글이 상당수다. “이제는 자수성가해서 내집 마련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와 같은 자조적 반응도 많았다.
한편 기안84가 고정 출연하고 있는 MBC ‘나혼자 산다’에서도 이 같은 집값 현실이 드러난 바 있다. 지난 2일 이 방송에 나온 배우 김광규는 “서대문에 살다가 강남 월세로 이사했다”며 “4년 조금 지났는데 여기 집값이 ‘더블’이 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기안84가 지난해 46억원에 매입한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한 빌딩은 1년만에 14억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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